해외 출장이 잦은 재계 거물들에게는 전용기가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자산으로 여겨집니다. 막상 일반인은 전용기를 가까이에서 볼 기회가 없으니, “어떤 기업이 어떤 기종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LG, SK, 현대차, 한화, 그리고 삼성 그룹을 비롯해, 별도로 대한항공(한진그룹)과 영원무역이 소유한 전용기 현황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아울러 주요 기종들의 대표적인 제원도 정리하였으니, 하늘을 누비는 재벌 전용기의 세계를 자세히 들여다보시길 바랍니다. 혹시 추후 갑작스럽게 전세기를 빌려야 할 일(있을까요?)이 생긴다면, 이 글이 참고가 되길(아마도) 살포시 기대해 봅니다.
LG그룹은 2016년 걸프스트림(Gulfstream) G650ER 전용기를 들여오면서 본격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냈습니다. 국제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시간과 이동이 곧 돈이고, 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한데, 전용기는 이를 실현할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LG는 G650ER 외에도 시코르스키(Sikorsky) S-76C 헬리콥터를 보유하고 있어 중단거리 이동이나 국내외 지사 간 왕복이 더욱 편리해졌다는 후문입니다.
이 두 기종 덕분에 LG그룹은 국내외 출장, 공장 방문, 주요 전략회의 등에서 시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SK그룹은 공항 활주로에 늘어선 전용기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한다는 평가를 받곤 합니다. 걸프스트림 G650ER는 물론, 에어버스사의 A319(ACJ319)까지 총 세 대(과거 G550 운영기록 포함)를 운영해 왔습니다. 해외 자회사 방문이나 글로벌 투자 파트너십 체결이 잦은 만큼, SK 그룹 측에서는 “많이 쓰고, 잘 쓰는 전용기가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다양한 국제 프로젝트와 현지 법인 운영 전략을 끊임없이 추진하는 SK 입장에서는 이처럼 고성능 비즈니스 제트기의 확보가 필수라 볼 수 있겠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건설, 철강 등 여러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세계 이곳저곳을 들르며 업무를 보는 일이 잦은데요. 이에 2014년에 보잉 737 계열을 개조한 BBJ(Boeing Business Jet)를 도입하여, 확실한 해외 출장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흔히 알려진 일반 여객기 737 시리즈의 비즈니스 제트 버전이라 안정성과 신뢰도가 높습니다.
이 기체는 중장거리 노선을 커버할 수 있으며, 세계 여러 지역에 분포된 현대차 공장과 협력사 방문에 쓰이고 있습니다. 승객석을 고급스럽게 개조한 덕분에, 이사급 임직원들의 출장이 잦아도 피로도가 낮다고 하네요.
‘태양광, 화약, 호텔, 리조트, 금융, 그리고 우주산업’ 등 한화그룹의 사업 범위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해외 협력사나 지사 방문을 위한 출장 수요가 상당하며, 이런 배경에서 한화그룹은 보잉 737 BBJ 모델을 전용기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 기체는 737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제트기라 안정성, 항속거리 면에서 손색이 없습니다.
전용기 내부도 개인 사무실, 회의실 등으로 개조해 효율적인 출장 업무를 지원합니다. 한화그룹 임직원 입장에서는 “누리는 이들은 누린다”라는 점을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의외라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삼성그룹은 현재는 전용기를 직접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글로벌 익스프레스나 BBJ 등 여러 대를 보유했었지만, 2015년경 그룹의 경영권 이양 이후 모든 전용기와 헬기를 대한항공 측에 매각했다고 전해집니다. 대신 필요할 때마다 전세기를 빌려 이용하는데, 시간당 대여 비용이 약 2,000만 원에 달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돈이 더 많이 드는 게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용기를 직접 운영하기 위해서는 조종사 및 승무원 고용, 정비 인력 확보, 계류장 사용료, 유지·정비 비용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실제로 잘 계산해 보면 전세기를 쓰는 편이 더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혹은 그룹 사업구조나 최적화된 자원 배분 전략에 따라 매각을 결정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삼성 그룹은 현재는 전용기 없이도 글로벌 비즈니스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을 모기업으로 둔 한진그룹은, 항공사를 직접 소유하고 있으니 “전용기가 따로 필요 없지 않느냐?”라고 여길 수 있지만, 의외로 별도의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로 임원 이동, 특수 미션(정부 외교 지원, 협력사 VIP 의전 등)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에 더해 대한항공 자체가 전 세계 노선을 운항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야말로 최적의 출장 비행수단 아니냐”라는 우스갯소리도 종종 나옵니다. 하지만 그룹 내에서 ‘임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나 일정의 유연한 운영을 위해 별도의 전용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 일반 소비자 시각에서 보았을 때 “영원무역은 뭐 하는 회사지?”라고 의아해하실 수 있을 텐데, 이 기업은 파타고니아, 아디다스, 룰루레몬, 나이키, 언더아머 등 우리가 익히 아는 글로벌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생산 파트너이고, 노스페이스 라이선스도 보유하는 등 꽤 규모가 큰 회사입니다.
놀랍게도 영원무역도 다쏘(Dassault)사의 팰콘 7X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방글라데시 현지 사업장 및 아리랑항공(현지 자회사) 운영 등 다양한 니즈가 뒷받침된 결과로 보입니다.
한편 영원무역의 아리랑항공이 방글라데시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 전해지고 있는데, 실제로 해외 생산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회사들이 현지 항공 사업까지 겸업하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비행기를 보유해서 좋을 때도 많지만, 유지비가 장난이 아니다”라는 것이 업계 공통된 솔직한 의견이죠.
아래는 재벌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주요 전용기 기종들의 대표 제원을 간단히 묶어본 리스트입니다. “이 기종이 이 정도 스펙이구나!” 하는 참고 자료로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회사마다 전용기를 소유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시간은 금”이란 말이 있듯, 임원진이 빠르고 유연하게 이동해야 하는 대기업의 비즈니스에서는 전용기가 곧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강력한 수단이 됩니다. 지사 방문, 협력사 실사, M&A 추진 등에서 항공편 스케줄에 좌우되지 않고, 비행 중에도 사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죠.
하지만 전용기는 그 운영 비용 역시 상당합니다. 조종사와 승무원을 따로 두어야 하고, 정비 인력 및 부품 수급, 계류장 임차료, 주기적인 안전 점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과거 삼성그룹처럼 “차라리 필요할 때 전세기를 빌리는 편이 낫다”라고 판단해 매각하는 사례가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결국 재벌 그룹의 전용기 보유 여부와 규모는 그룹의 사업 성격, 해외 진출 정도, 재정적 여건, 그리고 경영 전략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떤 기업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세기를 선택하고, 어떤 기업은 이미지 제고와 시너지 효과를 위해 직접 전용기를 구매·운용합니다. 앞으로도 글로벌 비즈니스가 심화될수록, 이들의 전용기 운영 양상은 계속 변화하고 발전할 것입니다.
글을 마치며, 재벌 전용기에 대한 이야기는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농담 섞인 시선도 있지만, 결국에는 국제 비즈니스 무대에서 치열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같은 일반인은 공항에서 잘 보이지 않는 한가운데, 아니면 보안 구역 너머 어딘가에서 먼발치로만 볼 수 있겠지만, 이 전용기들이 어디서든 훤히 하늘을 날고 있음을 생각하면, “세상 참 넓고 또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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