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호 태풍 ‘우딥’ 아직 발생 안 했어? 2025년 태풍 이름 리스트 1호~30호 의미·제출국
2025년 6월 1일 0시 기준, 북서태평양에는 아직 ‘2025년 1호 태풍’이 공식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예년보다 늦은 출발이지만, 6~10월 사이 태풍이 집중되는 기후 특성상 “잠잠함”은 긴장의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올해 첫 태풍을 기다리는 사이 미리 점검해 둘 ‘2025년 태풍 이름 1’호부터 30호까지의 정보와, 이름이 담고 있는 문화·지리적 의미를 정리했습니다.
2025년 1호 태풍 우딥 아직 발생안했어? 태풍 이름 리스트 1호~30호 의미, 제출국
태풍 시즌이 본격화되기 전에 이름과 배경을 익혀두면, 보도자료나 기상 속보를 접했을 때 이해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2025년 태풍 명명 제도와 ‘우딥’이 1호가 되는 이유
태풍 이름 명명 방식: ESCAP/WMO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지역이 제출한 140개 이름을 알파벳 국가명 순으로 순환 사용합니다.
연속성: 연도와 무관하게 마지막 사용 이름 다음 항목부터 이어집니다. 2024년 마지막 이름이 ‘파북(Pabuk)’이었으므로 2025년은 **‘우딥(Wutip)’**이 1호로 예약돼 있습니다.
이름 교체: 엄청난 피해를 남긴 태풍의 이름은 은퇴·대체됩니다. 2025년 목록엔 ‘코마이(Co-may), 농파(Nongfa), 라가사(Ragasa), 코토(Koto), 노카엔(Nokaen) 등이 새로 포함됐습니다.
2025년 태풍 이름 1호~30호 상세 리스트
아래 정렬은 발생 순번입니다. 한·영 표기, 의미, 제출국을 함께 제시했습니다.
(공식 의미·국가 출처: JMA RSMC 도쿄 ‘Names of Tropical Cyclones’ 2025년판, 홍콩천문대 2025년 보충자료)
우딥 (Wutip)
의미: 나비
제출국: 마카오
스팟 (Sepat)
의미: 민물고기 ‘스팟 구라미’
제출국: 말레이시아
문 (Mun)
의미: ‘6월’을 뜻하는 야프어
제출국: 미크로네시아
다나스 (Danas)
의미: ‘경험하다·느끼다’(타갈로그어)
제출국: 필리핀
나리 (Nari)
의미: 백합
제출국: 대한민국
위파 (Wipha)
의미: 여성 이름
제출국: 태국
프란시스코 (Francisco)
의미: 차모로 남성 이름
제출국: 미국(괌)
코마이 (Co-may)
의미: 들풀 Chrysopogon aciculatus
제출국: 베트남
크로사 (Krosa)
의미: 학(두루미)
제출국: 캄보디아
바이루 (Bailu)
의미: 흰사슴(길상)
제출국: 중국
파둘 (Podul)
의미: 버드나무
제출국: 북한
링링 (Lingling)
의미: 어린 소녀 애칭
제출국: 홍콩
가지키 (Kajiki)
의미: 돛새치(스피어피시)
제출국: 일본
농파 (Nongfa)
의미: 라오스 남부 ‘농파 호수’
제출국: 라오스
페이파 (Peipah)
의미: 애완용 열대어
제출국: 마카오
타파 (Tapah)
의미: 메콩강 거대 메기
제출국: 말레이시아
미탁 (Mitag)
의미: ‘내 눈’(야프 여성 이름)
제출국: 미크로네시아
라가사 (Ragasa)
의미: 급류·급격한 움직임(타갈로그어)
제출국: 필리핀
너구리 (Neoguri)
의미: 너구리
제출국: 대한민국
부알로이 (Bualoi)
의미: 태국 전통 디저트(찹쌀경단 코코넛밀크)
제출국: 태국
마트모 (Matmo)
의미: 폭우
제출국: 미국(괌)
할롱 (Halong)
의미: 베트남 하롱베이
제출국: 베트남
낙리 (Nakri)
의미: 꽃 이름
제출국: 캄보디아
펑선 (Fengshen)
의미: 풍신(바람의 신)
제출국: 중국
칼마에기 (Kalmaegi)
의미: 갈매기
제출국: 북한
퐁왕 (Fung-wong)
의미: 봉황(홍콩 봉황산)
제출국: 홍콩
코토 (Koto)
의미: 일본 전통 현악기 ‘고토’
제출국: 일본
노카엔 (Nokaen)
의미: 제비(라오스 방언)
제출국: 라오스
펜야 (Penha)
의미: 마카오 펜야 언덕
제출국: 마카오
누리 (Nuri)
의미: 청쐐기앵무(Blue-crowned Parakeet)
제출국: 말레이시아
이름에서 읽는 아시아 문화 코드
동물·식물 비율 약 40 %
나비·두루미·앵무새 등 생태계 상징이 다수.
지명·전설 반영
‘할롱’은 세계자연유산, ‘펜야’·‘농파’처럼 관광 명소가 숨어 있음.
언어 다양성
크메르어·야프어·차모로어 등 소수 언어가 국제 무대에 소개되는 창구.
은퇴·대체의 메시지
2019년 큰 피해를 남긴 ‘하이쿠이·사올라·독수리’가 ‘바오리·사오비엔·톈마(Bori·Saobien·Tianma)’로 교체된 것처럼, 명단 변동은 피해 기억을 되새기고 경각심을 높이는 장치입니다.
결론
올해 1호 우딥이 언제, 어디서, 어떤 진로로 발생할지는 아직 미정이지만 이름 명단은 이미 확정돼 있습니다. 이름 하나하나에는 해당 지역의 문화·자연·언어적 유산이 담겨 있어, 태풍 소식을 이해하는 열쇠가 되어 줍니다. 앞으로 기상청 속보를 접할 때 단순 코드처럼 보이던 이름이 가진 배경을 떠올려 보세요. 기후위기 시대, 태풍 대비는 정보 이해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