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 여행 가방을 싸다 보면 서랍 깊숙한 곳에서 과거의 흔적을 하나씩 꺼내게 됩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스칸디나비아 4개국(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일정을 계획하며, 예전에 유럽을 다녀올 때 기부하려다 남겨 둔 유로 동전 주머니를 발견했습니다. 손바닥 위에 쏟아보니 1유로와 2유로짜리가 제법 묵직했고, 10·20·50센트까지 모아 보니 총 18.56유로. 환율 1유로 1,300원을 적용하면 약 23,000원입니다. 동전이라 우습게 여겼지만, 막상 가치로 환산하니 호텔 조식 한 끼 혹은 공항철도 티켓 값이 나오는 금액이죠. 그러나 바로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북유럽 4개국 가운데 실제로 유로를 쓰는 곳은 핀란드뿐이라는 사실! 과연 이 ‘꽁돈’(?)을 어떻게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핀란드 – 유로(EUR)
노르웨이 – 노르웨이크로네(NOK)
스웨덴 – 스웨덴크로나(SEK)
덴마크 – 덴마크크로네(DKK)
위 네 가지 화폐 단위와 환율(2025년 6월 첫째 주 평균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각 나라 모두 카드 결제 비중이 90 %를 넘지만, 지하철·버스·노점·공중화장실 등 현금이 필요한 순간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 크로네는 지폐 환전 시 최소 수수료가 붙는 경우가 많으므로, 동전까지 확보하려면 현지 ATM 인출이나 가맹점 ‘캐시백 서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사실 노르웨이 오슬로·베르겐, 스웨덴 스톡홀름, 덴마크 코펜하겐 모두 NFC 결제 천국입니다. 애플페이·삼성페이·네이버페이 해외결제 카드만 있으면 교통·편의점·노점까지 터치 한 번으로 해결됩니다. 다만 공중화장실(특히 코펜하겐 중앙역)처럼 10DKK 또는 1EUR 동전만 인식하는 자동문이 있어, 최소한의 현금도 지니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렇게 설계하면 개인별 현찰 휴대 총액은 약 70,000 원에 불과하고, 카드·모바일 결제로 90 % 이상의 지출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잔돈 걱정과 환전 수수료를 모두 줄이는 ‘미니멀 캐시’ 전략이죠.
서랍에서 꺼낸 18.56유로, 23000원의 ‘보너스’는 단순한 금전 이상의 의미를 가졌습니다. 유로존 한 나라와 비유로존 세 나라를 오가는 북유럽 여정에서 **‘화폐 다양성’**을 이해하고, ‘디지털 결제’를 최우선으로 두면서도 ‘필요 최소한의 현금’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으니까요. 이미 지폐 환전까지 마쳤다면, 동전까지 활용해 헬싱키에서 마지막까지 알뜰 살뜰하게 쓰고 오세요. 여행은 낭비가 아닌 투자, 그리고 모든 동전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이번 북유럽 여행에서도 작은 동전 하나가 예기치 못한 경험과 추억을 열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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